기본적으로 많은 수의 강아지, 특히 서로 다른 견종의 개들은 한집에서 키우는게 별로 좋지않다. 일단은 짖기 훈련이 되지 않은 개들이 한데 많이 모여 있으면, 한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연달아 짖어대기 때문에 제어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이웃에 피해를 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이웃에 피해를 주게 된다. 물론 인가들과 동떨어진 곳에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주택가에서 시끄러운 개 짓는 소리 때문에 개를 혐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개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정기적인 산책이나 목욕, 케어를 위해 주인이 투여해야 하는 시간도 그 만큼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개를 키우는데 마냥 귀엽고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완견은 주인 한 사람을 향해 맹목적인 애정을 보이므로, 소형 애완견들끼리 심하게 질투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심한 경우 심리적인 질환까지 생길 수도 있으므로 골고루 애정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적당한 수의 애완견을 기르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여러마리, 다른 종의 개를 키우게 되었다면 서로 다른 주거 공간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발정기를 맞은 서로 다른 견종을 같이 두어서는 안되는데, 서로 다른 견종 간 혹은 근친간 번식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내 개가 출산을? 주인이 해야 할 일
개성시대에서는 고영민이 밤잠을 안 자고 찍은 슈슈의 출산 장면 전체가 소개되어 감동적인 순간을 보여주었다. 평소에는 질투 많고 장난이 심한 슈슈지만 10시간이 넘는 산고를 참아내는 모습은 모성이 무엇인지를 실감하게 해주었다. 슈슈는 비교적 자기 스스로 출산과정을 이겨내는 강인한 개. 그렇지만 출산 전에 주인이 준비해주어야 할 것이 여러가지 있고, 스스로 탯줄을 끊지 못하거나 난산이 되는 경우에는 주인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된다. 먼저 출산 전에는 조용하고 너무 밝지 않은 곳에 산실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출산 전에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므로 사람들이나 다른 동물의 출입이 잦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어미 두 마리 정도가 들어갈 만한 슬립하우스(사방이 막힌 광주리 모양의 집)에 모포를 깔아 산실을 마련해 준다. 출산 기미가 보이면 개를 진정 시키고 진통을 잘 참아내도록 격려해 준다. 보통은 새끼를 낳을 때마다 어미 스스로 이로 탯줄을 끊고 핥아 강아지를 숨통 트이게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미리 소독해놓은 가위로 배꼽보다 1~2㎝ 길게 탯줄을 잘라주고, 포비돈을 묻힌 솜으로 소독한 다음, 태막을 벗기고 타올로 살살 문질러서 울음을 터뜨리게 해야한다.
● 외출하고 돌아올 때 안심시키는 법
강아지들을 집에 두고 외출 할 때,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고 남겨진 강아지들이 걱정되는 것이 주인의 당연한 심정이다. 그렇지만 개들은 "금방 돌아올게. 얌전히 있어"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들을 수 없다. 단지 주인이 뭔가를말하고 나를 쓰다듬어주고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히면 혼자 남게 된다는 학습해온 경험을 되새길 뿐이다. 그래서 주인이 외출 한 후 고독감 때문에, 혹은 주인에게 주목받고 싶은 마음에 집안을 어질러 놓거나 주인이 나가고 들어올 때 심하게 짖어대는 일이 생긴다. 그러나, 외출한 동안 집안을 어질러놓았다고 개를 불러 야단을 치면 개는 '내가 한일로 주인이 주목을 끌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사고를 쳐도 무심하게 모른 척 하고 치울 때에도 개가 보지 않게 하는 것이좋다. 또 외출을 할 때에는 라디오나 불을 켜 놓은 채 인사도 하지말고 집을 나서야 한다. 그냥 집안 어딘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야하며, 마찬가지로 돌아올 때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른 볼일을 먼저 보는 것이 개에게 불안 감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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