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실제 임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 유방의 증대, 유즙의 분비, 복부 팽창, 보금자리 만들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임신이 되면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만 임신은 아닙니
다. 이와 같은 증상을 가임신이라고 합니다.
원인
이런 현상은 난소가 발정기에 배란을 한 뒤 계속해서 수정이 이루어졌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발정기의 암컷은 난소로부터 난자가 방출되면서 그 자리에 황체가 형성되는데 이 황체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임신유지 호르몬이,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것과 유방의 발육을 돕게 됩니다.그러나 임신이 되지 않은 개는 이 황체가 쪼그라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난소에 기능 장애가 있는 개는 황체가 임신한 경우처럼 계속 존재하면서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함으로써 마치 임신한 것처럼 임신기간동안 계속 부생식기와 유방에 영향을 미쳐서 가임신의 증상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개의 암컷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생리적 현상으로 여겨지며 원래 질환으로 여기지는 않기에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고 없어지게 됩니다.
증상
1. 가임신한 개는 교배 후 5~6주가 지나면 마치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불러오고 유방도 커지게 됩니다
2. 유선이 발달하여 젖꼭지에서 젖이 흘러 나오는기도 합니다.
3. 성격이 가임신 전과 달리 불안해 하거나 난폭해지기도 합니다.
4. 슬리퍼나 아이들의 장난감을 자신의 보금자리로 옮겨놓고 새끼처럼 품거나 소중하게 지키면서 보살피기도 합니다.
5. 간혹 진통증상도 동반합니다.
가임신의 경우 임신과 증상이 거의 동일하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진단
가임신 여부는 체중을 측정하여 변화가 없으면 가임신을 생각할 수 있으며 복부의 팽창도 정상임신 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게 진행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가라앉지 않으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으셔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
치료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현상이 그대로 자연스런 경과를 밟아나가도록 내버려 두거나(불과 2~3주간의 일임) 병원에서 일정기간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대부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지만 너무 사나워지거나 유즙 정체가 심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볼 때 한번 가임신한 개는 다시 가임신할 확률이 높으며 가임신이 반복되면 자궁염이나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 역시 증가하게 되므로, 이런 암컷은 수의사와 상담한 후 중성화 수술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가임신을 막기 위한 최선의, 그리고 유일한 예방책은 중성화 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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