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룹에 속하는 귀여운 개들은 몸이 소형(小型)이라는 점과 인간(人間)의 반려견(伴侶犬)-컴패니언(Compainons)이며 쇼-도그(Show-Dog)라는 특징적(特徵的)인 역할(役割)을 가진 점을 제외하면 서로 아무런 공통점(共通點)도 없다. 대개는 다른 그룹에 속하는 품종(品種)이 소형인 개이며 원형(原型)이 된 개들은 사냥개, 감시견(監視犬), 목양견(牧羊犬)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데 비해서 이쪽은 주로 애완용(愛玩用) 소형 패트(Pet)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다른 품종의 소형판이 아니라 본래 소형이던 외국종(外國種)으로부터 파생(派生)된 개들도 있다.
소형 종(種)을 만들어 내는 이 전통(傳統)은 옛 부터 유럽의 전통이다. 프랜들의 화가 얀 판 아이크(1390∼1441)는 어느 부유(富有)한 일가(一家)의 조상을 그린《아르노르피니와 그 아내》라는 작품 속에 아펜핀셔의 초기 벨기에 종을 그렸으며 그 모습을 후세(後世)에 남겼다. 알브레히트 듈러(1471∼1528)는 같은 아펜핀셔의 독일 종을 판화(版畵)에 남겼다. 킹 찰스 스파니엘은 판 데이크(1599∼1641)에 의한 찰스 1세의 초상화(肖像畵) 속에 그려져 있는 데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으며 바리아 킹 찰스 스파니엘은 찰스 2세의 초상화로 비롯되어 몀명(命名)되었다.
총 사냥개로부터 소형화된 것은 스파니엘 뿐이 아니다. 말티즈, 보로그네즈, 하바네(하바네이즈), 비션 프리제, 프티시안 리온 등 지중해 여러 나라 원산으로서 특히 흰털을 가진 소형 애완 견종 그룹을 〈비션〉이라 부른다. 이는 프랑스의 매우 오래된 총 사냥개종인〈바르베(바베트)〉의 축소형(縮小型) 〈바르비션〉에 유래된다고 한다.
후각 하운드견 그룹으로부터는 일찍이 2000년전에 소형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가 만들어졌다. 스피츠견 그룹으로부터는 포메라니안이 초래되었고 테리아 그룹은 지난 100년 동안에 매우 많은 소형견을 만들어냈다,
그 밖의 소형 애완견(愛玩犬) 원산지(原産地)는 유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치와와는 아즈텍 제국시대(帝國時代)의 멕시코에서 사육되었으며 아즈텍 사람들은 이 개를 사육하여 식용(食用)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에 비해 페키니즈나 퍼그(中國 原産), 일본(日本)의 친(Chin) 등 동양(東洋)의 애완견은 훨씬 장식적(裝飾的)인 존재로서 각 나라마다 소중하게 사육되어 왔다.
이러한 소형 애완견은 몸이 작기 때문에 경비견 역할은 비록 하지 못하지만 드높은 짖음 소리로 침입자의 존재(存在)를 알리기 때문에 가정(家庭)의 경비(警備) 역할(役割)로서는 높이 평가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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