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쥐 배변훈련 어떻게 하나요?’
애견과 사람이 함께 살면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배설문제다. 아무리 예쁘고 앙증맞은 애견이라도 아무 곳에나 배설물을 흘려 놓는다면 견디기 힘들다. 혹자는 “개가 아무 데서나 싸면 되지 뭘 따지냐?”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만 애견들이 인간과 함께 사랑받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는 우두머리를 추정하는 본능이 강한 무리동물이기 때문에 훈련을 시키기 어렵지 않다”면서 “고유의 행동본능을 이해하면서 최소 1주일만이라도 배변훈련을 시킨다면 곧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 시작하나?
배변훈련은 집으로 데려온 날 바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며칠이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는 사람에 비해 유년기가 매우 짧아 생후 3~4개월 된 애견은 3~4세의 아이와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보통 아이는 3~4세가 되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강아지 역시 생후 4개월까지는 배변훈련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생후 14주 이하의 애견은 괄약근 조절 능력이 불안전하기 때문에 훈련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가장 일반적인 훈련법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종이훈련 법이다. 먼저 부엌, 욕실 등 화장실로 사용할 장소를 택한다. 애견이 실수할 경우 쉽게 청소할 수 있고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배설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90㎝×120㎝ 공간의 바닥에 비닐봉투를 펼쳐놓고 그 위에 신문지 6~8장을 놓는다. 신문지를 많이 놓는 이유는 애견이 배설할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환경을 만들어준 다음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했거나 물을 마신 후, 낮잠 후, 운동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애견을 배설 장소로 데려가라. 낑낑거리며 불안해 보이는 행동을 하거나, 코를 마룻바닥에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거나, 한군데서 맴도는 등의 행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늘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제대로 배설을 할 때마다 아낌없이 칭찬을 해서 올바른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잠시 자유롭게 풀어놓는 것도 칭찬의 한 방법이다. 애견이 종이에 배설하는 법을 배우면, 식사를 마친 후 약간 떨어진 곳에 데려다 놓고 부르면서 신문지가 있는 곳으로 유도한다.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개를 풀어놓는 시간을 점점 늘려 최종적으로 주인이 집에 있을 때는 가둬 놓지 않아도 되도록 만든다.
◇올바른 배변습관을 위한 조언, 이것만은 지키자!
훈련한 애견이 어른으로 성장하면 배설 횟수가 줄고 배설 시간도 고정될 수 있다. ‘아무리 해도 안돼. 돈을 좀 주더라도 훈련소에 보낼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주인과 생활하면서 익힌 습관이 가장 오래 가고, 개의 주거지가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배변습관을 들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면 지속적으로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첫째, 식사는 규칙적으로 준다. 자유롭게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두면 끊임없이 배설한다. 또 식성이 까다로워지고 위장 장애와 설사를 일으켜 올바른 배변습관을 들이기 어렵다. 둘째, 마룻바닥이나 침대에 실수를 했을 때 절대 때리면 안된다.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성격과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쳐 애견이 주인을 혐오하게 만들 수 있다. 셋째, 정해진 자리에서 배설을 할 때마다 아낌없이 칭찬하되 먹이로 보상하면 안된다. 칭찬할 때마다 먹이를 주면 신체리듬이 깨지기 쉽다.